한의학硏, 태음인 대사성질환 한방치료제 개발 본격화

‘열다한소탕’ 및 ‘태음조위탕', 임상시험계획 승인 받아
한의학연과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공동 연구로 진행
  • 등록 2016-08-24 오전 11:38:47

    수정 2016-08-24 오전 11:38:47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태음인 체질에 맞는 대사성질환 한방치료제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임상시험기관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과 공동으로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과 ‘태음조위탕(太陰調胃湯)’의 연구자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지원 사업인 ‘대사성 질환의 체질맞춤 치료 솔루션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한의학연이 개발한 체질분석툴(SCAT)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체질을 진단한 후 열다한소탕과 태음조위탕을 활용한 약물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한의학연이 개발한 체질분석툴 기반 체질진단 방법과 그 활용이 식약처로부터 최초로 승인받은 사례로 IT 기술이 접목된 체질임상연구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열다한소탕과 태음조위탕은 대표적 체질의학서인 ‘동의수세보원’에 기록된 처방으로 태음인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에 활용돼 좋은 임상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처방은 앞서 진행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지질대사와 관련된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에서 효과적임이 확인됐으며, 임상시험기관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을 통해 태음인의 대사성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계획이다.

임상시험 책임연구자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안택원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체질연구의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해온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발휘된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과제의 총괄책임자인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책임연구원도 “이번 임상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표준화된 진단, 표준화된 한약으로 대사성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사성질환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및 비만 등 심근경색과 뇌경색 등의 선행 질환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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