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發 집단감염 또 이어져…정부, '행정명령' 검토 필요

교회 집합제한 행정명령 해제 2주 지나
소규모 집단감염 이어지며 방역당국 우려 커져
5~6월 47곳 개척교회서 119명 환자 발생
집단감염 계속되면 행정명령 강화 검토도 필요
  • 등록 2020-08-07 오후 2:27:08

    수정 2020-08-07 오후 2:29:0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회 소모임과 식사금지 등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해제하자마자 교회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틀간 고양시에서만 두 곳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특히 두 곳 모두 예배 후 교인들끼리 식사를 하는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7일 “지난 7월24일 정부가 교회 소모임 등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해제하고 2주 만에 과거와 똑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우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과 6월 총 47곳의 수도권 개척교회에서 밀폐 ·밀접 ·밀집한 환경에서 단체식사 또는 성가대 등으로 1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안타깝게도 사망 사례도 발생한 바가 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감염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우리가 경험했던 집단발생이 있었던 장소에서 재발을 막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교회발 집단감염 추이를 지켜본 후 향후 다시 교회를 대상으로 한 집합제한 명령을 다시 내릴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계속 이렇게 유사한 사례들이 계속 지속될 경우에는 예전에 했던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부터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고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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