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실시간 원격수술', ‘플라잉카’ 인프라 6G가 온다..정부 R&D 계획 확정

과기정통부, '6G R&D전략' 발표
6G, 2028년이후 상용화
내년부터 5년 간 6G에 2천억원 투자
6G 국제표준 선점과 산업 생태계 강화
설계부터 보안 고려하는 6G 보안 내재화 기술개발
6G에서 스마트폰 글로벌 1위, 통신장비 2위 목표
  • 등록 2020-08-06 오전 11:30:00

    수정 2020-08-06 오후 9:29: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실시간 원격수술, 플라잉카(flying car), 사람 없는 초지능 건물처럼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일들이 2028년 정도면 실제로 일어날 전망이다.

그런데 이 서비스들은 모두 통신망에 연결돼 서비스된다. 하지만, 국제표준화가 끝난 5G로는 부족하다.

5G가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으로 뒷받침해도 서울의 의사가 지방의 환자에게 제공하는 원격수술은 더 짧은 무선지연(5G의 10분의 1수준·0.1msec 이하)이 필요하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지원하려면 통신서비스의 도달 범위가 지상 10km까지 확대돼야 한다.

사람 없이 건물이 운영되려면 전 구간에 인공지능(AI)이 적용되고 보안도 통신에 내재화돼야 한다. 일부만 AI가 적용되고 보안도 얹힌 상태인 5G 대신 6세대(G)이동통신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이처럼 상상이 현실로 되는 고도의 IT융합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6G R&D전략’을 수립하고 6일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위원장 : 국무총리 정세균)에서 확정해 발표했다.

6G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5년 간 2000억원을 투자하고, 6G 국제표준 선점과 산업 생태계 강화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며, 설계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는 6G 보안 내재화 기술 개발을 병행하는 내용이다.

6G의 특성(출처: 과기정통부)


6G, 2028년이후 상용화


6G 기술은 1Tbps급 전송 속도, 저궤도 위성통신 기반 공중 10km까지 확대된 통신 커버리지 등 5G를 뛰어넘는 기술적 진화를 통해 실시간 원격수술, 완전 자율주행차·플라잉카 등 고도화된 융합서비스의 대중화가 가능하다. 2028~2030년경 상용화가 예상된다.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6G 선점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우리 정부의 발표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정부는 6G 상용화가 10년 뒤인 2028~ 2030년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1단계) 핵심기술개발(2021~2025, 5년간)▲(2단계) 상용화 지원(2026~2028, 3년간)으로 나눠 외재적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6G 기술목표와 R&D 투자
▲5G와 6G 비교


6G시대, 스마트폰 글로벌 1위, 통신장비 2위 목표

정부는 차세대 기술선점, 표준고부가가치 특허 확보, 연구산업 기반조성 등 3개 전략 8개 과제를 추진해 나간다.

이를 통해 5G에서 글로벌 3위였던 국내 통신장비 경쟁력을 2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5G 상용화 기술이 3GPP(국제표준화기구) 기술표준으로 단일화 됨에 따라, 화웨이, 퀄컴, 에릭슨, 삼성전자, LG전자간 3GPP를 통한 표준필수특허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5G에서는 부족했던 소부장 분야를 육성하여 국내 네트워크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6G 관련 보안 산업과 융합서비스 시장도 발굴한다.

우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등 당장 민간 투자가 어려운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수준의 6G 핵심기술개발을 통해 5G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간 기술 주도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모뎀 및 RF 장비, 중국과 주파수 채널 모델링, 유럽과 엑세스 코어 장비 등에서 협력한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5G+ 5대 서비스에 Pre-6G 기술(상용화 전)을 적용하는 6G 업그레이드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서비스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6G 표준화 일정


6G 국제표준화 선도한다


내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국제 표준화 착수가 예상되는 만큼 ITU의 국제 표준화 단계별 선제연구와 국제공조 강화를 통해, 표준경쟁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리기술의 최종 국제표준선점을 견인한다.

특허청과 협력해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집중 발굴하는 표준특허 전략맵을 구축하고, IP-R&D 방식을 적용해 기업·기관에 R&D 자금과 표준특허 확보전략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R&D 초기부터 전 세계 특허분석으로 ①해외 기업 특허 회피·무효화, ②유용한 특허기술정보 기반 연구개발 기간비용 단축, ③핵심특허 선점을 위한 최적의 R&D 방향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표준 전문조직(연구실) 육성, 국제 표준화 회의 국내 유치, 우리 기업의 국제 표준화 활동도 지원한다.

6G 연구산업기반 조성 병행

6G 핵심기술 요구 성능 검증과 핵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활용될 수 있는 시작품(HW, SW)을 개발하고, 상용화 시점에는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위한 바우처 방식 R&D를 지원할 예정이다.

재직자 대상 이론교육, 학생 대상 현장학습 등 R&D 참여 대학(원)과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우수 온라인 교육 콘텐츠 및 실시간 아이디어·노하우 공유 플랫폼 제공 등을 통해 6G 전문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6G R&D 지원 거버넌스


정부는 민관 참여 ‘6G R&D 전략위원회’와 ‘6G 핵심기술개발 사업단’ 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계 및 관련 전문가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 전반에 대한 목표와 추진현황, 성과를 공유검증해 국제 표준화 동향, 시장 요구사항 등을 고려해 계획을 조정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모든 국민이 원하는 모든 곳에서 사람과 사물 구분 없이 통신할 수 있는 미래 초현실 시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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