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4명 중 1명 ‘감염불분명’…사우나·병원 등 추가 감염(종합)

서울 신규확진자 21명…지난달 이후 최저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25%내외 수준 유지
세브란스병원 추가 확진, 재활병동 일시 폐쇄
  • 등록 2020-09-22 오전 11:31:51

    수정 2020-09-22 오후 10:06:3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닷새 연속 줄어 21명으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교회발(發) 감염과 대규모 집회 영향으로 유행 조짐을 보던 집단감염은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비율이 여전히 적지 않은데다 병원과 사우나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21일 0시) 대비 21명이 늘어 501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중 933명이 격리 중이며, 나머지 4034명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워킹스루 검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신규 확진자는 8·15 광복절 집회와 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지난달 26일 15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에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2일 신규 확진자는 69명으로 100명 아래로 첫 내려온 뒤에 최근에는 △16일 63명 △17일 46명 △18일 40명 △19일 28명 △20일 23명 △21일 21명으로 하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깜깜이 감염 비중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비중은 9월 둘째 주(9월6~12일) 25.6%에서 9월 셋째 주 28.8%로 오히려 늘었다. 이 기간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는 34.8%에서 33.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발생한 신규확진자 21명 중 소규모 집단감염 12명, 확진자 접촉 4명, 경로 확인중 4명, 해외접촉 1명이다. 전체 발생 환자 중 약 20% 비중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서대문구 소재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이 병원 종사자 1명이 지난 9일 최초 확진 후, 20일까지 49명, 21일 재활병원 외래치료를 받던 환자와 보호자가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0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37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도 재활병원 코호트 병동 내 환자 1명, 보호자 1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가 환자가 나와 재활병동 외래진료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관악구 소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에서도 확진자가 3명이 추가됐다. 지난 15일 사우나 직원이 최초 확진을 받은 이후 20일까지 9명, 21일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13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12명이다. 시는 해당 건물의 사우나 직원 및 접촉자, 방문자 포함 41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오피스텔 등에서 설명회 등 행사 진행은 장소와 모임은 자제하고 중장년층과 특히 고령층은 참석을 삼가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었지만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항상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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