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77명으로 늘었다.
경기 남양주시는 23일 진건읍 A프라스틱에 근무하는 내국인 근로자 1명과 외국인 근로자 3명 등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지난 17일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에서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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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확진된 4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된 뒤 이 공장에 잔류하던 직원 25명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실시한 과정에서 나왔다. 1명은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인 미결정자로 수일 내 재검사한다.
가족, 지인 등 연쇄 감염자 중 3명은 남양주 시내 거주자이며 나머지 39명은 접촉자로 분류된 뒤 남양주 외 경기, 서울, 강원, 전남지역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A플라스틱 직원 177명 중 1∼2차 검사에서 음성 또는 미결정 판정된 21명을 서울 모처로 이송해 격리하거나 공장 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했으며 나머지 23명은 자택에 격리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이 공장 직원인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1명이 서울 용산구에서 확진된 데 이어 17일부터 현재까지 총 17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A프라스틱 종사자가 133명을 차지하고 가족 등 관련자 42명, 같은 산업단지 내 B레미콘공장 2명이다. 방역당국은 진관산업단지 58개 입주 업체 117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B레미콘공장 확진자는 A플라스틱 공장 직원들과 역학 관계가 없어 관련 확진자 집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