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창업인재 모여라..한국형 스타트업 사관학교 탄생

  • 등록 2016-03-22 오후 2:15:14

    수정 2016-03-22 오후 2:15:1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청년 고용절벽 시대, 청년 스스로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걸 돕는 스마트업(초기벤처) 사관학교가 탄생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려는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이 곳에 입주해 보육 공간과 네트워크, 테스트 장비를 지원받고 자금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상주해 자금 투자와 함께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제공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게임과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업(ICT) 기업이 밀집된 판교를 세계 최고수준의 창업과 혁신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판교창조경제밸리’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이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캠퍼스’ 구축을 완료하고, 22일 개소식을 가졌다.

‘창업 → 성장 → 글로벌 진출’ 전주기 지원

스타트업 캠퍼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89번길 20소재)는 대지면적 1만7300㎡, 연면적 5만4075㎟의 3개동 건물(K-ICT 혁신허브인 1,2동과 K-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인 3동)로 만들어졌다.

200여개의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갖췄으며 10개 창업·혁신기관도 입주해 올해 415억 원 규모의 창업·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정보통신진흥협회(KAIT), 경기과학진흥원(GSTEP), 요즈마캠퍼스, SAP 앱하우스, 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이다.

▲스타트업 캠퍼스 배치도(출처: 미래부)
입주 스타트업들은 IoT센터, 클라우드센터, 빅데이터센터, 모바일 오픈랩 등 ICBM 혁신 인프라와 ICT 디바이스랩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기술창업의 꿈을 키워갈 수 있다.

성균관대와 경희대의 ‘그랜드 ICT 연구센터’도 입주해 판교 인근 기업에 대학 R&D를 통한 고급 인력을 제공하고 기술을 이전하고, 요즈마 캠퍼스, 본투글로벌센터 등 국내외 민간 투자자, 액셀러레이터도 상주해 창업자에게 투자 자금과 해외진출의 브릿지를 제공한다.

2014년 9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하쏘 플래트너 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약속한 앱하우스가 입주(아시아 최초, 세계 3번째)해서 디자인 씽킹(Desing Thinking)을 통한 혁신 방법론을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저는 우리 젊은이들이 한정된 일자리를 차지학 위해 경쟁하기 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내길 희망한다”며 “이 곳 판교에서 개소한 스타트업 캠퍼스는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역동적인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실업률 12.5% , 대안은 ICT융합과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의 가장 큰 특징은 ICT 융합과 세계 시장과의 연결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달(11.1%)에 비해 1.4%p 상승한 12.5%를 기록해 창업이 신규 일자리 창출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나, 국내 시장만 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박 대통령은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을 언급하면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 기술혁신이 산업과 사회전반에 급속한 변화를 가져오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인공지능, 가상현실을 비롯한 ICT융합 분야는 앞으로 창업과 기술혁신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캠퍼스에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 분야 공공 인프라 공유 ▲기업의 개방형 혁신지원 및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창업기업과 세계시장의 연결 등 3가지 역할을 당부했다.

개소식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황창규 KT회장,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등 국내외 창업생태계 주요인사와 최양희 미래부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종덕 문체부 장관, 강호인 국토부 장관 등 정부 당국자 및 입주기관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 캠퍼스와 15분 거리에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KT는 스타트업 캠퍼스에 창조경제 혁신상품 전시관과 글로벌 부트캠프를 지원한다. 혁신상품 전시관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입주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상품을 전시해 투자와 수출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고, 글로벌 부트캠프는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 세계 창업인재들이 항시 모여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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