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초기 카카오와 달리, 직접 O2O 시장에 들어간 게 아니라 검색과 광고, 간편결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네이버쇼핑 윈도’라는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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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경제학으로 석박사를 취득한 뒤 지난해 2월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근무했다.
이 교수는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등장과 함께 중소상공업체들의 온라인 진출이 급격히 늘어났지만, 중소기업연구원 통계에 의하면 아직도 국내 중소기업 78%가 전문인력 부족 및 홍보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온라인 진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면서 “중소업체들의 유통 채널 다변화를 위한 온라인 판매 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문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이교수는 2016년 9월, 네이버쇼핑 윈도시리즈를 이용하고 있는 업체 및 다른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268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고, 메타프론티어 방법론을 적용해 각 2개 그룹의 경제적 효과를 ‘효율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측정하고 비교했다.
◇쇼핑윈도시리즈, 다른 온라인 플랫폼보다 약 9% 효율성 높아
분석결과 효율성 10% 이하의 비중을 살펴보면 다른 온라인 플랫폼 그룹은 25%인 반면, 윈도시리즈 그룹은 11%로 낮게 차지했다.
반대로 효율성이 40% 넘는 비중은 다른 플랫폼 그룹은 10%에 불과했지만 윈도시리즈 그룹은 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윈도시리즈 그룹(30.93%)이 다른 온라인 플랫폼 그룹(22.35%)보다 8.58% 높은 효율성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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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업체 대부분이 윈도시리즈에 상품을 판매 한 이후 괄목할 만한 매출 증가를 보여, 입점 후 월 매출액 증가액은 평균 3,385만원에 달했다.
특히 입점 전 매출이 300만원 이하인 사업자들의 경우, 매출이 10 배 이상 증가, 성장폭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호 교수는 발표를 통해 “이번 연구를 통해 네이버쇼핑 윈도시리즈가 특히 소규모 오프라인 사업자들에게 최적화된 플랫폼인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됐고, 여기에는 예약, 톡톡, 페이 등 네이버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부가적인 기능들이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면서 “중소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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