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박원순 “오는 19일까지 422개 유흥업소 영업금지”(상보)

역삼동 소재 유흥업소
접촉자 118명 전수검사
  • 등록 2020-04-08 오전 11:39:31

    수정 2020-04-08 오후 1:25:0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영업 중인 유흥업소 422개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정부가 선포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오는 19일까지 문을 열지 못하게 한 강력한 조치다.

박원순 시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현재 영업 중인 422개의 유흥업소(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시장은 “이미 서울 전역 2146개소의 유흥업소 중 80% 업소가 휴·폐업중이며, 나머지 422개소 업소만 영업을 하고 있다”며 “홍대 인근의 클럽과 강남을 중심으로 한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들의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영업을 못하도록 막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강남구 역삼동 소재 대형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36·여)가 발생해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확진자는 일본에서 귀국했다가 1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연예인 B(37ㆍ남)씨와 지난달 26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유흥업소 종업원인 확진자와 함께 살던 룸메이트도 감염됐으며, 하루 수백명이 드나드는 업소에서 확진자가 최근까지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며 결국 ‘터질게 터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은 “해당 유흥업소가 폐쇄되고 현재 직원과 손님, 룸메이트 등 접촉자 118명에 대해 자가격리 또는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검사한 18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첫 사망자는 44세로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 가족으로부터 감염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사망했다. 또 다른 확진자는 91세의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3월7일 기침과 고열로 서울소재 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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