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가격 낮아져야 전기차 시장 커질 것"

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 기자간담회
내달 3~6일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 개최
  • 등록 2015-04-15 오후 2:26:23

    수정 2015-04-15 오후 2:26:23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300만대 이상은 돼야 규모의 경제로 인프라가 활성화되고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인하돼야 전기차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
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다음달 열리는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이 3~10%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2020년에 전기차가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은 3%로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를 1억대로 전망하고 있다. 점유율 3%는 300만대에 이르는 규모다.

선우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300만대 이상은 돼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경제성을 띄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판매가 늘면서 각종 인프라 형성도 속도를 내고 부품을 비롯한 제반여건의 비용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비싼 차값’이라는 지적에는 배터리 가격 인하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았다.

선우 회장은 “전기차 가격의 50%를 차지하는데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며 “테슬라도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전기차 가격을 반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대차도 배터리 문제를 해결해 가격을 삼분의 일까지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로 28회를 맞는 EVS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이-모셔널 테크놀로지 포 휴먼(e-Motional Technology for Humans)’으로, EVS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02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45개국의 전기자동차 전문가와 관계자 1000명이 참석하고, 29개국의 전문가들이 3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또 현대·기아자동차, GM, 르노, 닛산, BMW, 메르세데스-벤츠,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서SDI 등 150개 업체(국내 65개, 해외 85개)가 400여개 부스를 꾸며 전기차 기술을 전시한다.

선우 회장은 “EVS28은 자동차 산업에서 녹색 성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과제로 전기자동차의 비전을 논의하고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장”이라며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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