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또 부동산 비판…"귀족·노예 가른 건 아파트"

  • 등록 2021-02-03 오전 10:46:59

    수정 2021-02-03 오전 10:46:5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가 연재 중인 ‘복학왕’에서 또다시 부동산 시장을 꼬집었다.

기안84는 지난 2일 네이버 웹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복학왕 329화 ‘입주 2화’에서 아파트를 갖게 된 주인공과 그렇지 못한 친구의 내용을 담았다.

(사진=웹툰 ‘복학왕’)
새 아파트 이사 당일 주인공은 이삿짐을 정리하는 인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파트 값이 폭등할 거란 이야기를 듣는다. 이에 주인공은 “돈을 이렇게 쉽게 벌어도 되는가”라고 묻자 인부는 “월급 모아서 부자가 되려고 했냐”고 반문한다.

이후 주인공은 지인의 중식당에서 배달을 시키는데, 배달 온 지인이 현관문을 쉽게 열지 못한다.

그러자 주인공은 “새 집이라 문 여는 게 좀 다르다”고 말하지만 지인은 현관문을 발로 차 부숴버린다. 이어 “물어줘? 어차피 집값 많이 올랐잖아”라고 분노한다.

(사진=웹툰 ‘복학왕’)
주인공은 지인과 몇 차례 입씨름을 이어간 뒤 “다 잘 살길 진심으로 바랐는데, 왜 점점 서로 미워하게 되느냐”고 한탄한다.

이어 주인공은 “똑같은 신분에서 한 명은 귀족, 한 명은 노예 그것을 결정한 것은 직업도 아닌 아파트였다”는 대사와 함께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앞선 회차에서 기안84는 집값에 놀라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그렸다 일명 ‘때깨문’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본 독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기안84는 웹툰을 통해 계속해서 부동산 폭등 상황을 담아내고 있다. 이에 독자들도 “웹툰을 정치적으로 변질시킨다”며 비판을 하는가 하면 “정치 풍자도 표현의 자유, 통쾌하다”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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