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Q 영업손실 8815억원…"재고소진 효과에 적자 폭 줄었다"(상보)

TV 등 전방산업 재고 감소에 패널 출하량 늘어
IT용 OLED 패널 양산·공급도 준비 중
"수주형 사업 성과 힘입어 4분기 흑자전환 목표"
  • 등록 2023-07-26 오후 2:11:55

    수정 2023-07-26 오후 2:11:55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88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TV 등 가전제품 재고 소진에 따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매 수요가 다시금 살아나며 손실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대형 OLED뿐 아니라 중소형 OLED 사업비중을 점차 늘려 오는 4분기 흑자 전환에 힘쓰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LG디스플레이의 경기도 파주 사업장. (사진=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7386억원, 영업손실은 881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9%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6988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TV, IT제품을 중심으로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계속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널 재고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며 “2분기에 OLED TV를 포함한 중대형 제품군의 패널 구매 수요가 늘어났고 출하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11%, 매출은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출하 확대와 원가 혁신, 재고 관리 강화,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활동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고도 설명했다.

2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을 보면 △TV용 패널 24%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11%이다.

(자료=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도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OLED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해 40% 수준을 넘어서,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향후 2~3년 이내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및 중소형 전 제품군에서 OLED 비중과 사업 경쟁력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 OLED의 전사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제품 출하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IT OLED 기술력을 토대로 오는 2024년 양산·공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 사업은 텐덤(Tandem) OLED 및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주 확대에 집중하겠다고도 밝혔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게이밍 및 투명 OLED와 같은 신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이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반기에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며 사업성과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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