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작년 매출 11조7290억..사상 최대(종합)

중간배당 10% 포함 총 70% 배당키로
차강판사업 강화, 중국 본부 신설
자사주 매입 긍정 검토, 1분기 내수가 인상 시사
  • 등록 2003-01-16 오후 6:00:46

    수정 2003-01-16 오후 6:00:46

[edaily 김기성기자] 포스코(05490)가 지난해 철강경기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매출 11조729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8.3%와 34.4% 증가한 1조8340억원과 1조101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중간배당 10%를 포함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액면가대비 70%(주당 3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유상부 포스코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국내외 투자자, 애널리스트, 기자를 대상으로 "CEO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 및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유회장은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철강시황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1조원을 넘는 우량한 이익을 달성했다"며 "부채비율도 지속적인 부채감축 노력으로 2001년말 72.8%에서 지난해말 52.3%로 낮아지는 등 재무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익증가는 지난해초 최악의 철강경기 불황에도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제조원가 상승을 최소화해 가격인상분 대부분이 그대로 수익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포스벤(POSVEN) 청산과 광양 제2 미니밀 손실 총 3333억원을 지난해 결산에 반영, 부실기업을 조기에 정리하는 등 자산건전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2001년 액면가대비 50% 배당을 실시한 포스코는 오는 3월 주총에서 60%의 배당을 결의, 지난해 중간배당 10%를 포함해 창사 이래 최대인 70%를 현금으로 배당키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사상 최대인 매출 12조4200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2% 늘어난 2조950억원으로 설정했다. 또 고부가가치의 전략제품 생산 확대 및 노후설비 신예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조630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유회장은 이날 참석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갖고 "외부적인 임팩트에 견디기 위해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며 "이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포스코의 핫코일가격이 일본산 1분기 수입핫코일 가격보다 톤당 35달러 낮기 때문에 국제가격에 맞춰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1분기 내수가격 인상을 시사했다. 유회장은 중장기 경영계획과 관련,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국내 철강부문 7조4000억원, 해외 철강부문 1조4000억원, 비철강부문 5000억원 등 총 9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용강판, API강재, STS400계,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 4대 전략제품의 집중육성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오는 2007년까지 자동차용강판, API강재, 스테인레스 400계, 전기강판 등 4대 전략제품의 생산량을 지난해의 306만톤보다 66% 증가한 509만톤으로 확대하는 등 집중 육성키로 했다. 자동차강판은 지난해 186.8만톤에서 2007년 30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API강재의 경우 46만톤에서 100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스테인레스 400계는 12.4만톤에서 37만톤체제로, 전기강판은 58.9만톤에서 72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회장은 특히 "200억원이 투자된 자동차강재연구소가 이달중 완공되고 오는 3월 TWB시설 준공과 함께 2005년 10월까지 광양제철소 아연도금강판 5라인을 설립하면 세계적인 자동차강판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광양 아연도금강판 5라인에 총 269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유회장은 중국 투자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북경 주재 중국본부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기존 3개 생산법인의 생산능력도 51만톤에서 90만톤으로 늘리고, 청도 스테인레스 냉연(15만톤) 합작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소주지역에는 연간 2000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프로세싱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유회장은 남동발전소 입찰에 대해서는 "오는 22일 인수제안서를 마감하는데, 살로만스미스바니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입찰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보유중인 SK텔레콤의 지분은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의 “CEO 포럼”은 CEO가 직접 매년 참석해 경영실적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기업설명회로 지난 2000년 이후 4년 연속 열렸다. 또 2001년 7월 ERP시스템인 “포스피아” 가동 이후 어떤 기업보다 빠르고 투명하게 경영실적과 주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모범적 경영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내달 초순께에는 해외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 CEO 포럼”도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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