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정기 세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겨울 아우터 인기에 아웃도어 매출이 45%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스포츠(25%), 영패션(15%),남성(10%), 여성(10%) 매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23.1% 증가했다. 특히 정기 세일 초반 사흘간 진행한 신세계그룹 최대 쇼핑행사 ‘쓱데이’ 기간이 겹치면서 스포츠(36.7%), 영패션(23.2%), 여성패션(22.0%), 남성패션(16.6%) 등 매출이 골고루 증가했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올 겨울 대세인 짧은 기장의 숏패딩 대신 롱패딩 인기도 다시금 이어지고 있다. 체감 온도가 영하 14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생존템’ 롱패딩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운영하는 에스아이빌리지 내 여성 패딩 카테고리 인기 순위 10위권 내 제품 중 7개가 롱패딩이다. 여성복 ‘지컷’의 경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흘간 롱패딩 매출은 전주 대비 100% 증가했다.
백화점 3사의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아웃도어 부문 매출 신장률을 보면 전주 대비 신세계백화점은 7.1%, 현대백화점은 5.6%, 롯데백화점은 5.0% 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예년 대비 덜 추워서 우려가 컸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패딩, 코트 등 겨울 의류 구매가 증가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연말은 백화점 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겨울 의류 판매가 늘면서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