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고려 안 해”

"스마트폰 사업 대한 전반적인 재편작업 진행 중"
"로봇 사업 수익 발생은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
"AI와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분야서 투자 계획"
  • 등록 2019-01-10 오전 11:00:00

    수정 2019-01-10 오전 11:00:00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조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편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5% 줄어든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사업 부의 부진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6% 줄어든 1조74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적자폭은 3678억원 수준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조 부회장은 “밖에서 보기에는 답답하고 불안한 부분이 있겠지만 빠져나가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HTC 등과 달리 우리는 스마트폰과 가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플랫폼을 재정리하는 등 여러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나름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조 부회장은 CES 2019에서 전면에 내세운 로봇 사업과 관련해서 “아직 수익을 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로봇사업에서 전체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점은 최소 2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생활로봇과 공공로봇, 산업용로봇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로봇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조 부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에 대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씨를 계속 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인수를 정한 기업은 없다. 50개 정도를 태핑(수요조사)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CES 2019 전시기간 롤러블(두루말이형) TV인 ‘롤러블 올레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업계의 극찬을 받았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TV와 가전 등 주력사업과 육성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거뒀다. 올해도 혁신 기술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수익성 기반 성장사업 주력과 선제적인 미래준비, 실패하더라도 도전 장려하는 조직문화 등을 통해 성장하는 LG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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