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푸틴, 나보다 부자일 것"…은닉 재산 얼마길래

  • 등록 2022-03-28 오후 1:50:17

    수정 2022-03-28 오후 1:50:1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함과 동시에 고령의 정치인이 주도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27일(현지시간) 머스크CEO는 미국 경제 매체 인사이더 모회사인 악셀 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CEO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머스크CEO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며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친 짓”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은닉 재산 의혹을 조롱하며 “푸틴이 나보다 훨씬 부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에 대해 경제매체 포브스는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연봉이 14만 달러(1억 7000만 원)이고 재산은 아파트와 자동차 3대라고 주장하지만, 푸틴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이 14억 달러 상당의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19만 제곱피트(1만7651㎡) 저택 등 부동산 19채, 자동차 700대, 항공기와 헬기 58대, 역외 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는 금장식 화장실을 갖춘 7억 1600만 달러(8700억 원)짜리 비행기, 러시아 해군이 제조한 1억 달러(1200억 원) 상당의 초대형 요트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17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도 금융가 빌 브라우더가 “푸틴의 개인 재산은 최대 2천억 달러(248조 여원)에 달할 수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AFP 제공)
반면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CEO는 2430억 달러(약 287조 4204억 원) 상당의 재산으로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바 있다.

머스크CEO는 이 외에도 “미국이 매우 늙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정치 지도자들은 일반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려면 지도자들은 대부분의 사람과 합리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상적으로 봤을 때 정치 지도자들은 인구 평균 연령과 10∼20살 차이 내에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노인 정치와 관련해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며 “많은 나라 지도자들이 매우 늙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CEO는 고령의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외신은 79세인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 민주당 정권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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