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고집쟁이 딸'로 또 한 번 웃겨드립니다

웃음과 따스함 전하는 희극 발레
프레데릭 애쉬튼 안무 英 로열발레단 버전
내달 8~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등록 2023-10-19 오후 2:00:32

    수정 2023-10-19 오후 2:00:3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은 오는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희극발레 ‘고집쟁이 딸’을 공연한다.

국립발레단 ‘고집쟁이 딸’의 한 장면. (사진=국립발레단)
‘고집쟁이 딸’은 1789년 초연한 작품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막 발레다. 프랑스 혁명 직전인 1789년 7월 1일 장 베르셰 도베르발(1742~1806)에 의해 프랑스 보르도에서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

장 도베르발은 유리 가게 창문 너머로 시골 작은 창고에서 엄마에게 혼나고 있는 딸과 그 뒤로 도망치는 젊은 남성의 모습이 담긴 그린 한 점을 우연히 발견했고, 이 그림 한 장으로 희극발레 ‘고집쟁이 딸’을 탄생시켰다.

국립발레단 공연은 지난해 6월 처음 선보였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무가 프레데릭 애쉬튼이 안무한 영국 로열발레단 버전으로 공연한다.

작품은 사랑스러운 고집쟁이 딸 ‘리즈’와 그녀의 연인이자 건실한 젊은 농촌 총각 ‘콜라스’, 그리고 딸을 부잣집 아들 ‘알랭’에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이들의 사랑을 갈라놓으려는 리즈의 엄마 ‘시몬’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스토리에 보기 드문 무용수들의 코믹한 연기가 더해져 관객에게 웃음과 따스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발레리노가 연기하는 강압적이지만 어설픈 엄마 ‘시몬’의 클로그 댄스(나막신 춤)가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애쉬튼이 영국 민속무용에서 차용한 안무다. 이 춤을 위해 영국 민속 무용 공연의 음악을 듣고 이 장면과 맞는 작곡을 요청해 음악을 탄생시켰다. 남녀 주인공 ‘리즈’와 ‘콜라스’의 리본 춤도 이 작품의 또 다른 대표 장면이다.

이밖에도 시골 풍경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캐릭터인 닭의 유머러스한 춤과 행진, 순수한 부잣집 아들 ‘알랭’이 들고 다니는 빨간 우산 등 다양한 캐릭터와 소품들로 시종일관 유쾌하고 재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티켓 가격 5000~10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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