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항공업계 11조원 적자…국제선 축소 타격 컸다

2분기 적자만 5조 넘어…1분기보단 개선
여객 수송량 반토막…국제선 76.5% 급감
中정부, 항공 산업 지원책 추가 발표
  • 등록 2020-07-14 오전 11:32:55

    수정 2020-07-14 오전 11:32:55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타로 상반기 1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국은 2분기 민간항공 산업 적자가 342억5000만위안(약 5조89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보다는 38억5000만위안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국 항공산업 적자는 646억5000만위안(약 11조1275억원)에 달했다.

중국은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입국 제한 국가가 늘어난데다 여행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2월에는 246억위안의 손실로 월간 기준 역대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 민간 항공의 총 운송량은 319억1000만 톤킬로미터(FTK·화물 무게에 이동 거리를 곱한 수송량 단위)로 전년 대비 50.8% 수준에 머물렀다.

여객수송량은 연인원 1억5000만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45.8%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국내선 승객은 작년보다 51.4% 줄었고, 국제선은 무려 76.5% 급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말부터 국제 항공편을 항공사 한 곳 1개 도시 주 1회로 제한하는 ‘1사 1노선’ 정책을 시행하면서 국제선 타격이 컸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중국은 다시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한·중 항공 노선도 이달부터 일부 정상화된다. 현재 주당 10회 운항 중인 양국 항공노선은 최대 주 20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민항국은 “중국 내 코로나19 방역이 단계적으로 중요한 성과를 거두면서 항공시장의 수요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6월 항공업계 적자는 76억2000만위안으로 2월과 비교해서 170억위안 줄었고, 전월(5월)보다도 38억위안 줄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민항국은 항공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6+8’ 정책을 발표했다. 기존 발표한 16가지 업계 지원책을 바탕으로 항공사의 민항발전기금 감면, 항공 노선 및 항공편 허가 관리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지원 강화 등 8가지 추가 지원책을 추가로 낸 것이다. 민항국은 ‘16+8’ 정책을 통해 연간 항공사 부담이 약 100억위안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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