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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9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주택 보유 가구의 평균 주택 가격은 2억 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0만 원(7.4%) 올랐다.
상승폭은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컸다. 2018년 9억 7700만 원이었던 상위 10%(10분위) 주택 가격은 1억 2600만 원(12.9%)이 오른 11억 300만원으로 사상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상승폭 역시 전년도 9600만원(10.9%) 보다 더 컸다. 9분위 주택 가격은 4억 6200만 원으로 1년 새 3000만원(6.9%), 8분위는 1600만원(5.2%) 오른 3억 2100만원이었다.
반면 1분위(하위 10%)는 2700만원으로 100만원(3.8%) 오르는데 그쳤다. 2분위의 경우 주택 가격 변동이 없었고, 지난해 평균 주택 가격이 각각 8700만원, 1억 1700만원인 3분위, 4분위도 100만원씩 오르는데 그쳐 상승률이 각각 1.1%, 0.9%에 그쳤다.
주택 가격을 제외한 소유 주택수와 평균면적 등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전체 주택소유자의 평균 소유 주택은 1.37호로 전년(1.36호)과 비슷했다. 주택면적도 86.3㎡에서 86.4㎡로 소폭 증가했다.
소유 주택 가격이 6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 구간에 위치한 가구는 전체의 30.1%(344만 6000 가구)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년도(30.7%) 대비 소폭 감소했다. 3억원을 이하 가구는 73.1%로 전년도(74.8%) 대비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12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1.9%(21만 8000가구)에서 2.7%(30만 5000가구)로 증가했다. 6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주택 보유 가구도 6.3%(70만 7000가구)에서 6.9%(78만 9000가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