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민 개개인이 매달 받는 연금이 52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은 매달 200만원이 넘게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나, 양측의 격차가 컸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7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고령자(55~79세 기준)가 수령한 연금은 월평균 52만원이었다. 남성이 69만원으로 작년과 같았고 여성은 34만원으로 전년보다 2만원 늘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10만원 이상~25만원 미만인 고령자가 46.8%(273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만~50만원 미만 수령자가 26.2%(153만2000명), 50만~100만원 미만이 13.6%(79만6000명), 150만원 이상이 8.7%(51만1000명), 100만~150만원 미만이 4%(23만2000명), 10만원 미만이 0.7%(3만9000명) 순이었다.
전체 고령자(55~79세, 1291만6000명) 중 연금 수령자는 584만7000명(45.3%)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는 공적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기초연금, 개인연금 등을 총괄해 월평균을 추산한 것이다. 연금별 월평균 수령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금별로 평균을 낼 경우 격차는 클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에 비해 공무원연금 수령액이 많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 5월 발표한 ‘2016년도 공무원연금 통계집’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의 월평균 지급액은 236만6000원(재직연수 30~33년 이하)이었다. 재직연수 33년 초과~40년 미만 퇴직 공무원은 288만6000원, 재직연수 40년 이상 퇴직자는 330만7000원을 수령했다. 직종별 월평균 지급액은 연구직(294만2000원), 군무원(257만9000원), 법관·검사(250만7000원) 순이었다.
| 고령자(55~79세 기준)가 수령한 월평균 연금은 52만원에 그쳤다. 연금을 받는 고령자는 전체 고령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출처=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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