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 시장 기초소재 아미노산`, 대량생산 길 열려

이화여대 김관묵 교수-아미노룩스, `ARCA` 기술 산업화 성공
아미노산 산업 100년사에 새 이정표 수립
  • 등록 2010-01-27 오후 7:40:36

    수정 2010-01-27 오후 7:40:36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1000조원 규모를 넘는 정밀화학 및 의약품산업의 핵심 기초소재로 쓰이는 아미노산이 국내 기술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은 정밀화학(식품첨가제·사료·영양제·살충제·살균제·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 등 중요 소재이나 그동안 일부 선진국이 생산을 독점해오다시피 했다.

이화여대 지능형나노바이오소재연구센터 김관묵 교수팀과 (주)아미노룩스는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우수연구성과발표회에서 `ARCA 원천기술`을 이용해 아미노산 대량생산을 위한 시험생산을 성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ARCA`는 `Alanine Racemase Chiral Analogue`의 약자로, 아미노룩스와 김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 물질을 통칭해 부르는 용어.

▲ 아미노산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신물질 `ARCA`
아미노룩스의 ARCA 기술은 기능이나 효능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여기에 상용화가 되지 않은 700여종의 아미노산 양산과 앞으로 새로 발견될 아미노산의 제조 및 분리까지 가능케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진호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지금까지의 아미노산 생산기술이 한 가지 물질에만 적용되는기술이었다"면서 "신물질 ARCA를 이용한 아미노룩스의 이번 기술은 거의 모든 아미노산에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범용 기술이란 점에서 아미노산 산업 100년사의 혁명적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ARCA 기술에 의해 아미노산 대량생산 및 범용생산의 길을 엶으로써 한국은 일거에 정밀화학과 의약품의 기초소재인 아미노산 관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나아가 아미노산 유도체, 의약품 중간체 등 원천기술의 전후방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육성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차원의 아미노산 종합연구원 설립을 제안한다"며 "종합연구원은 ARCA기술을 바탕으로 신규물질 발견 등 신기술을 리드하고 정밀화학분야 기초소재산업 등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연구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훈열 아미노룩스 대표는 "톤 단위 규모의 시험생산 기반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해 대량생산 전이라도 수요업체의 주문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대규모 자동화 생산라인을 건설해 세계시장에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관련업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세계 아미노산 관련시장은 2008년 기준1차 아미노산 시장이 108억달러, 2차 응용시장(카이럴화합물 및 펩티드의약품 시장)이 338억달러 등 총 446억 달러 규모다. 의약품시장을 포함하면 8조1154억달러(약 100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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