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공급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이 심화되자,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와 임대를 노린 투자수요가 신규 청약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다. 소형은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되고 있고 중대형도 순위 내에서 모두 마감됐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신규 분양물량은 1월부터 현재까지 15개 사업장에서 9554가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돼, 평균 8.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81개 타입 중 40%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2월 분양된 화명동 롯데캐슬 84㎡는 1순위에서 103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고 엄궁동 롯데캐슬 84㎡도 47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가장 최근에 분양한 쌍용건설(012650)의 `금정산2차 쌍용 예가`도 최고 20대1이라는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든 타입의 청약이 완료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부산의 경우 중소형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이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여기에 전세가 상승과 분양가 하락 등의 요인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건설업체의 공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다보면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며 “투자자든 실수요자든 분위기를 지켜보면서 따라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도 “부산을 포함한 지방 전체 주택시장 주간, 월간 상승률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세가 점점 둔화되고 있어 대출 비중을 높인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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