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약시장 `불패`..하반기에도?

5월까지 1만가구 공급.. 평균 경쟁률 8.25대1
건설사 추가 공급 계획 수립, 과잉 공급 대비 해야
  • 등록 2011-05-19 오후 4:52:55

    수정 2011-05-19 오후 4:52:5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부산 청약시장이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부터 공급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이 심화되자,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와 임대를 노린 투자수요가 신규 청약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다. 소형은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되고 있고 중대형도 순위 내에서 모두 마감됐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신규 분양물량은 1월부터 현재까지 15개 사업장에서 9554가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돼, 평균 8.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81개 타입 중 40%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2월 분양된 화명동 롯데캐슬 84㎡는 1순위에서 103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고 엄궁동 롯데캐슬 84㎡도 47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가장 최근에 분양한 쌍용건설(012650)의 `금정산2차 쌍용 예가`도 최고 20대1이라는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든 타입의 청약이 완료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부산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양산과 가까운 양산 물금지구에서 분양한 `양산 우미린`과 `반도 유보라 2차`도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부산의 경우 중소형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이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여기에 전세가 상승과 분양가 하락 등의 요인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건설사들이 이러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고 있어, 자칫 공급 과잉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현대건설(000720)두산건설(011160)은 해운대에서 `힐스테이트위브`(2369가구 중 일반분양 534가구)를 포스코건설은 민락동에서 `더샵`(1006가구 중 일반분양 705) 등을 준비 중이다. 올 상반기에만 1만3000여가구가 부산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김 본부장은 “건설업체의 공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다보면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며 “투자자든 실수요자든 분위기를 지켜보면서 따라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도 “부산을 포함한 지방 전체 주택시장 주간, 월간 상승률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세가 점점 둔화되고 있어 대출 비중을 높인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 자료: 아파트투유 제공


▶ 관련기사 ◀
☞부산 `금정산2차 쌍용예가` 1순위 12대1 마감
☞부산 `금정산2차 쌍용예가` 1만5천명 몰려
☞모쉐 사프디 "마리나베이 샌즈,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