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에 세계 최대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 문 열어

KTC·KCL 공동 운영…제품 개발·원인 분석 등 활용
  • 등록 2023-09-15 오후 6:32:13

    수정 2023-09-15 오후 6:32:1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원도 삼척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가 문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15일 강원도 삼척시에서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개소식을 열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왼쪽 9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15일 강원도 삼척시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에서 열린 이곳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표원)
수년 전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가와 맞물려 배터리로 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이 늘었는데, 이와 함께 화재 사고도 늘어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이에 2019년 ESS 안전강화 대책으로 2020~2023년 국비 288억원을 포함한 698억원을 투입해 강원도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 내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를 짓기로 했고 이날 문 열었다.

이곳엔 세계 최대 규모인 30메가와트(㎿) 규모의 이차전지 화재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전기차 1대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약 7㎿인 만큼 전기차 4대분의 배터리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규모다.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공동 운영한다. 대용량 이차전지 제품을 개발하거나 사업화하기 위한 시험, 화재사고 발생 시 원인 분석과 위해도 실증, 화재 진압을 위한 대형 소화설비 성능 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서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시험성적서를 발급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진종욱 국표원 원장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박상수 삼척시장, 이차전지 관련 기업, 시험·인증기관 및 협회·단체 대표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진종욱 원장은 “전기차와 ESS 보급 확대로 대용량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에선 관련 시험·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지적해 왔다”며 “정부는 센터 개소를 계기로 세계 최고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표준·인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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