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자매 "AI 시대 크리에이터, 꾸준함·도전정신 갖춰야 성공"[콘텐츠유니버스]

틱톡 도합 640만 팔로워 보유 자매 크리에이터
'크립토 아이돌' 만들어 블록체인 분야 도전도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AI 툴 활용한 영역 확장 중요"
  • 등록 2023-11-10 오후 3:16:39

    수정 2023-11-10 오후 3:18:37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한 듀자매(사진=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예측과 분석이 어려운 AI 시대에서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려면 꾸준함과 과감한 도전정신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친자매 크리에이터 듀오’ 듀자매(허영주·허정주)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AI 시대에 맞는 크리에이터의 성장 방정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듀자매는 걸그룹 더씨야와 리얼걸프로젝트 멤버 출신 언니 허영주와 성균관대에서 연기예술학을 전공한 동생 허정주로 이뤄졌다. 이들은 5년여 전부터 틱톡에서 다양한 채널을 함께 운영해 총 640만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허영주는 “틱톡에 20대 크리에이터들이 올리는 괜찮은 콘텐츠가 많지 않을 때 활동을 시작한 덕분에 금방 ‘핫’해질 수 있었다”며 “활동 초에는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AI 알고리즘이 추천 콘텐츠로 선택해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허정주는 “해외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인기 영상을 찾아보면서 글로벌 유저가 어떤 콘텐츠를 선호하는지 분석하는 과정도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듀자매는 채널 안정화 이후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듀자매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선 ‘알고리즘 박탈’이 가장 두려운 부분”이라며 “콘텐츠 업로드 공백이 길어지면 AI 알고리즘의 선택을 다시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조언했다. 함께 자리한 유튜브 채널 ‘EO’의 최성운 선임 프로듀서도 “AI 알고리즘에서 벗어난 이유를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다시 회복하기 위해선 온갖 방식을 시도하면서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성운(왼쪽부터) 유튜브 채널 ‘EO’ 선임 프로듀서와 듀자매 크리에이터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AI 시대에 맞는 크리에이터의 성장 방정식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허영주는 “일주일만 업로드를 하지 않아도 추천 콘텐츠로 잡히지 않아 조회수가 뚝 떨어진다”며 “단순히 유행만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맞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주는 “수십 개 영상을 미리 만들어 놓고 하루에 한두 개씩 영상을 공개하는 식으로 채널을 운영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듀자매는 강연, 광고,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겸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크립토 아이돌’ 엑시 시스터즈를 만들어 블록체인 영역에 뛰어들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허영주는 “100만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들은 아이디어 고갈로 인한 고민에 빠지게 돼 심한 경우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도 있다”며 “저 역시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AI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크립토 시장이 한풀 꺾였지만 오히려 이럴 때 홀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포기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버티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등장하는 AI 툴을 적극 활용하라는 조언도 남겼다. 허영주는 “새로운 AI 툴이 나올 때마다 사용법을 익히면서 다채로운 실험을 해보고 있다”며 “새로운 AI 툴을 활용하면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수익화 측면에 대해선 “팔로워가 많다고 해서 다 돈을 버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한 뒤 “빠르게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도를 지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는 1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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