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위성 임무 궤도를 고려해 발사시간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발사에서 로켓이 제대로 만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성능검증위성(큐브위성)과 모형(위성모사체)을 보냈다면 이번에는 실용위성을 처음으로 탑재하면서 이에 맞춰 발사시간을 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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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소형위성 2호 실어
지난해 누리호 발사가 로켓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700km까지 올라갔다면 이번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목표궤도인 550km 상공의 태양동기궤도(여명·황혼궤도)를 향한다. 누리호 발사가 오후 6시 24분에 이뤄지는 것도 이 궤도에 위성을 보내기 위해서다. 예정시간 전후 30분 동안 발사를 추진할 수 있다.
대학, 기업, 연구소에서 만든 또 다른 위성 7기도 이 궤도에 맞춰 임무를 수행한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지난 발사와 달리 위성 임무를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목표 고도가 550km로 달라졌다”며 “발사 당일 공식적으로 오전 10시부터 발사를 준비해 오후 4시에 발사를 했던 것과 달리 위성 요구 사항에 따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태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세대소형위성2호 사업단장은 “승교점이 오전 6시 또는 오후 6시이며, 위성이 태양에 항상 노출돼 전력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여명·황혼궤도’에 맞춰달라고 발사체사업단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장 사업단장은 “영상레이다를 개발한 만큼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통해 핵심 기술에 대한 우주 검증을 하고, 우주방사선 관측을 비롯한 과학임무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