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유람선타고 노들섬 간다…50년만에 뱃길 복원

3월6일부터 노들섬 가는 유람선 운행
하루 1회 여의도-반포대교-노들섬 코스
방치된 선착장은 ‘달빛노들’로 탈바꿈
  • 등록 2021-02-23 오전 11:21:57

    수정 2021-02-23 오후 9:45:3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00년 넘게 휴양지로 사랑받았지만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지면서 끊어졌던 노들섬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약 50년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3월 6일부터 하루 1회 노들섬으로 가는 유람선을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유람선은 수요일~일요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에서 출발해 반포대교를 돌아 노들섬에 도착, 약 15분간 정박한 후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는 코스로 운행한다.

시는 노들섬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2019년 노들섬을 자연·음악·책과 쉼이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었다. 올 초엔 방치됐던 선착장을 전망데크와 휴식, 소규모 무대를 갖춘 수상문화 공간 ‘달빛노을’로 탈바꿈시킨데 이어 추가로 유람선 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달빛노들은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이다. 4만5000개 구멍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줄기와 바람을 강의 일렁임과 함께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전망 데크에 서면 흐르는 강물과 초록빛의 한강철교, 63빌딩 등을 아우르는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노을이 지는 시간엔 그 풍광이 절정을 이룬다.

이번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을 통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되살아난 노들섬 선착장은 거대한 인공 달 달빛노들과 함께 배들이 오가는 노들섬의 수상관문이 돼 시민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본격적인 유람선 운항에 앞서 노들섬 선착장에 도착한 첫 번째 유람선을 환영하는 배맞이 행사를 23일 저녁에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지난 1월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달빛노들 공간을 정식 개방한다.

이 유람선은 이크루즈의 ‘뮤직크루즈선’으로, 저녁 7시30분 여의도 제1선착장에서 출발해 반포대교 주변 달빛무지개분수를 돌아 저녁 8시10분경 노들섬 선착장에 도착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달빛노들 개방에 유람선 운항까지 더해져 글로벌 문화예술섬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노들섬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달빛노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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