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서 26억 빼돌려”…노소영 관장 전 비서 구속

2019년부터 노소영 관장 계좌서 가로채
법원 “도주 우려”, 구속영장 발부
  • 등록 2024-04-15 오후 3:33:20

    수정 2024-04-15 오후 3:33:2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계좌에서 수십억원을 몰래 가로챈 혐의를 받는 전 비서가 구속됐다.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연합뉴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받는 노 관장의 전(前) 비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도주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한 뒤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19억70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또 노 관장의 명의를 도용해 만든 은행 계좌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억9000만원을 대출받아 빼돌리고, 아트센터 직원에게 자신을 노관장으로 속여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8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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