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부산 전파…추가 확진자, 대전서 방문(종합)

부산 거주자, 홍대 '서울펍' 방문 뒤 부산 '그루브'行
확진 후 추적 조사 중 추가 확진자 확인
추가 확진자 대전→부산 방문자, '전국 확산 조짐'
'원어민 강사발' 누적 245명까지 늘어, 델타도 확인
  • 등록 2021-07-02 오후 3:25:58

    수정 2021-07-06 오후 2:03:4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홍대 ‘원어민 강사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부산까지 번졌다. 더 큰 문제는 부산 추가 감염자는 대전에서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전국적인 전파가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방문자들을 추적관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700명대 중반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부산 거주자 1명이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있는 주점 ‘서울펍’을 방문한 뒤, 27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감성주점 형태의 펍(주점) ‘그루브’를 방문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부산 거주자는 같은달 29일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데, 이 과정에서 같은 펍에 있던 대전에서 온 방문자 1명도 3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결국 홍대 원어민 강사발 집담감염이 인근 홍대 주점, 수도권 어학원에 더해 부산, 대전까지 전파한 것. 박 팀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추적 관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부산 펍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현재 방역당국이 밝힌 서울시 마포구 라밤바, 젠바, 도깨비클럽, FF클럽, 어썸, 서울펍, 코너펍, 마콘도(댄스연습실) 등 8개 업소의 코로나19 노출기간은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다. 부산 부산진구 그루브의 노출기간은 지난달 22일과 27일이다.

이날 서울 마포구 음식점, 경기 영어학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총 245명이 누적 확진됐다. 구체적으로 마포구음식점 관련 53명, 학원1(성남) 관련 72명, 학원2(부천) 관련 32명, 학원3(고양) 관련 38명, 학원4(의정부) 관련 36명, 학원5(의정부)관련 6명, 학원6(인천)관련 7명, 학원7(남양주) 관련 1명 등이다.

앞서 언급한 마포구음식점 중 집단감염이 최초로 시작된 곳은 ‘라밤바’로 방문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이용자 관련 환자’가 총 53명 발생했다. 특히 라밤바 관련 확진 사례에 있어서 현재까지 9건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주말, 또 방학을 맞아 젊은 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을 통한 감염, 이를 통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기초재생산지수 1.20을 나타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도권 즉, 서울 ·인천 ·경기를 중심으로 해서는 1.24를 기록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 숫자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기초재생산지수 1.2를 넘는다는 것은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이 균일하게 분포되어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정도의 수치다. 현재대로 (확산이) 진행이 된다면 코로나19의 양상이 매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권 부본부장은 “당장 이번 주말을 포함해서 향후 2주 동안 각종 유흥시설, 즉 펍, 바, 감성주점, 클럽 등의 이용 자제와 함께 이들 시설 관계자는 방문자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 주기적인 환기를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 등에서 클럽이나 주점과 같이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분들은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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