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지소미아 내일도 종료할 수…칼자루 쥐고 日 기다려주는 것"

라디오 인터뷰
"美 협상 재개 압박은 日에 더 강했을 것"
"靑 못 잘 박아…합의 안됐을 때 日 잘못 분명히 해야"
  • 등록 2019-11-25 오전 11:51:44

    수정 2019-11-25 오전 11:51:44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25일 우리 정부의 한일 정보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 조건부 유예와 관련해 “우리가 칼자루를 쥐고 일본을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이 합의된 부분을 어떻게 실천하는지 한달 정도 지켜보고 지금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되면 (지소미아를) 종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협상에서 유리한 점은 데일리 베이스라는 것”이라면서 “일본의 앞으로의 자세를 보고 내일도 끊을 수 있고, 한 달 후에도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일본의 반응이나 정의용 안보실장의 반응을 보면 일본이 훨씬 더 궁색하고, 약속 뒤집는 것도 일본 측이라는 게 분명해진다”면서 “미국이 보기에 적어도 우리는 협상에 언제든지 응할 준비가 되어 있고, 일본은 협상 자체를 안한다고 했으니깐 협상을 재개하라는 압박은 일본에게 훨씬 더 강하게 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일본이 협상을 재개하려고 보니 지금까지의 원칙을 어기게 된 것이 됐다”면서 “앞으로의 협상에서 시간을 끌거나 또는 이 협상이 깨지는데 한국 탓이라고 말하려고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이를 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날 청와대의 적극적인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원장은 “이례적이긴 하지만 못을 잘 박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과 합의하는게 좋겠지만 안 됐을 때는 합의 효력이 발휘되지 않고 일본의 잘못이라는 부분이 드러나기 위해서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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