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힘입어 보건산업,수출6대 품목 등극

보건산업, 반도체,자동차,철강등 이어 6대품목 올라
올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38억달러, 전년비 51%↑
지난해 수출 157억달러, 20년새 15배 늘어
  • 등록 2020-07-29 오후 2:33:19

    수정 2020-07-29 오후 2:33:19

[이데일리 류성 기자] 의약품, 의료기기를 주축으로 하는 보건산업이 한국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진단기기 및 위생용품의 수출이 급증하고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선전을 지속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실제 올해 2분기 기준 수출규모에 있어 보건산업은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에 이어 6대 품목으로 사상 처음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메이저 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지난해 수출순위는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선박류에 이은 10위에 그쳤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규모는 전년대비 26.7% 늘어난 96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 수출성적표를 보면 의약품은 전년대비 52.5% 증가한 38억달러, 의료기기기는 23억달러(21.5%↑), 화장품은 34억달러(9.4%↑)였다. 특히 코로나19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소독제는 올해 상반기 2억3000만달러를 수출, 전년비 67배 가량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 및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국내보건산업은 타산업대비 금년 상반기까지 수출, 일자리, 경영실적 등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보건산업이 D.N.A생태계 강화,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한국판 뉴딜을 가속화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미래 신산업으로 선점하기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산업은 올들어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수출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전에도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보건사업 수출규모는 지난해 15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0년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0년간 15배나 몸집이 늘었다. 같은 기간 주요 산업의 성장속도를 살펴보면 반도체는 3.6배, 자동차는 3.3배, 석유제품은 4.5배 늘어났다.

보건산업에 신규 진입하는 기업수도 갈수록 증가세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보건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수는 1만1708개에 달한다. 최근 6년간 매년 13.8%씩 늘어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모두 7개사로 집계됐다. 제약업에서는 유한향행(1조463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조1576억원),GC녹십자(1조1461억원), 종근당(185750)(1조786억원), 대웅제약(069620)(1조52억원)등 5개사가 1조 클럽에 포함됐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LG생활건강(051900)(4조5370억원), 아모레퍼시픽(090430)(3조9138억원)등 2개사가 1조클럽에 합류했다.

보건산업의 덩치가 커지면서 일자리도 크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건산업 총 종사자는 93만1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보건산업진흥원은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만900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분야별로 보면 의약품 종사자는 7만4000여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는 5만2000여명으로 전년비 2.9%, 화장품은 3만7000여명으로 1.7% 각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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