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의 힘’…애플, 작년 4Q 삼성 제치고 1위

애플 작년 4Q 7300만대 판매하며 점유율 1위
아이폰11 선전에 3위→ 1위로…삼성과는 1% 차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삼성-화웨이-애플 順
  • 등록 2020-01-31 오전 11:35:56

    수정 2020-01-31 오전 11:35:5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분기 기준이기는 하지만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2년만이다.



애플, 2년만에 삼성 제치고 1위…아이폰11 판매 호조 덕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7290만대를 출하하며 18%의 시장점유율로 1등 자리를 꿰찼다. 삼성은 7000만대(17%)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애플에 뒤졌고, 화웨이는 5600만대(14%)로 3위였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아이폰11 시리즈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 덕분이다. 이는 최근 발표된 지난해 10~12월(회계연도 1분기) 애플 실적에서도 확인됐다. 이 기간 아이폰 매출은 55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51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1 시리즈의 성공 요인으로 출고가 인하와 카메라 성능 향상을 꼽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11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기본모델인 아이폰11의 출고가격을 전작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약 6만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하는 가격 혁신을 단행했다. 기본 모델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판매량 증대를 견인했다. 아이폰의 강점으로 꼽히는 카메라 성능도 이번에 한 단계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의 신작 효과가 떨어지면서 4분기 실적에서 큰 동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1 프로’는 후면에 이른바 ‘인덕션’으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채택했다. 출시 전에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출시 후에는 카메라 성능 향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애플)


연간 판매량은 삼성-화웨이-애플 구도 변동 없어

연간으로는 삼성-화웨이-애플의 구도에 변함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965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20%로 1위를 지켰다. 화웨이는 2억3850만대(26%), 애플은 1억9620만대(13%)를 각각 출하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A시리즈를 개편하며 중간 가격대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5G는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 그쳤으나, 올해는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5G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의 약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내에서 40% 점유율을 차지하며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웨이 자체 판매량 중 중국시장의 비중은 60% 까지 확대됐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리얼미는 4분기 실적에서 전년동기대비 163% 성장했으며 연간기준으로는 전년대비 453% 성장했다. 특히 인도지역에서 큰 성장을 보이며 인도시장 상위 5위권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샤오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1% 감소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5G, 폴더블폰 등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되며 기대를 모았으나 미국의 화웨이 제재,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등의 불확실성이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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