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밀접접촉자 21명 모두 1차 검사 '음성'..안정기 접어드나

  • 등록 2018-09-14 오후 2:14:24

    수정 2018-09-14 오후 2:16:58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 센터 앞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와 접촉한 밀접접촉자 21명이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메르스가 안정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대규모 확산 우려는 한숨 덜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의 심리 안정과 철저한 모니터링을 위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20일 2차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메르스 확진 이후 평균 잠복기인 6일이 지난 시점인 13일에 진행됐다. 다음 검사는 잠복기가 종료되는 22일 이틀전인 20일로 정했다.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되면, 현재 자택이나 시설에 격리된 밀접접촉자들의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 중 의심 증상을 보였던 의심환자 11명의 메르스 검사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의심환자 11명은 밀접접촉자 1명, 일상접촉자 10명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와 함께 확진 환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위한 환자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CCTV 분석과 항공기 탑승객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도 실시 중이다.

확진 환자 접촉자 중 쿠웨이트에 체류 중인 이들의 건강과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역학조사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단도 13일 파견했다.

질본 역학조사관 2명과 민간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다.

질본은 현재 메르스 감염 경로가 국내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감염원과 감염 경로는 쿠웨이트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분석한 후 공개할 예정이다.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은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크게 악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추가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확진 환자가 완치된 28일 후 메르스 종결 선언을 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접촉자 관리, 환자의 임상양상 등을 고려할 때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낮기는 하나 최장 잠복기까지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접촉자 관리와 의료기관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질본은 8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여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는 메르스지원대책본부, 메르스대응지원단을 설치하여 법무부, 외교부, 경찰청 등 17개 시도와 함께 메르스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협력 중이다.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서 감염역학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위기관리대책 전문위원회와 메르스 관련 전문가 회의, 의료 관련 단체 메르스 대응간담회를 거쳐 민간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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