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밟는대로 바로 응답.. 터보엔진의 진화 '렉서스 IS200t'

렉서스 다운사이징 터보모델..준중형급 최고 '힘' 자랑
터보렉 없는 즉각적 반응도 강점
고속에서 운전대 쉽게 움직여..실연비 9.4㎞/ℓ
  • 등록 2015-11-18 오후 2:34:12

    수정 2015-11-18 오후 2:34:1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사태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차들의 공세가 매섭다. 그 정점에는 성능 좋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을 모두 갖춘 도요타가 있다.

도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가 지난 11일 출시한 스포츠 세단 IS200t는 일본 가솔린차 특유의 정숙함과 부드러움에 강력한 힘까지 더했다. 유럽 고급 브랜드의 엔트리급 모델들에 대항할 경쟁력이다.

서울 잠실에서 외곽순환도로를 경유해 김포까지 총 160여㎞를 왕복 주행하며 겉모습은 같지만 속은 더 단단해진 이 차를 느껴봤다.

렉서스 IS200t는 기존 IS250의 다운사이징 모델로 외관디자인은 변화가 없다. 모래시계 모양의 스핀들 그릴과 날카로운 눈매 모양의 전조등과 후미등은 강한 인상을 준다.

배기량을 2.5→2.0ℓ로 낮춘 대신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쉬프트(SPDS)를 장착했다. IS200t의 성능은 최고출력 245마력과 최대토크 35.7kg.m로 기존 모델(최고출력 207마력·최대토크 25.5kg.m)보다 크게 향상됐다. 이 정도면 동급 최고수준이다.

부드러우면서 힘은 좋다는 게 과장은 아닐 듯 하다.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 페달을 밝으면 시속 160㎞까지는 무리없이 속도를 올릴 수 있다. 후륜구동 차량인 만큼 시속 120~150㎞의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이 느껴졌다. 운행모드는 ‘에코’(ECO)와 ‘노멀’(NORMAL,) ‘스포츠’(SPORTS) 등 3가지를 제공한다.

120㎞ 이상의 고속에서는 풍절음이 다소 들렸지만 기본적으로 조용한 차라는 데 이견은 없다.

특히 터보엔진 장착 차량에서 나타나는 터보래그(turbo lag·RPM이 바로 오르지 않아 반응성이 늦는 것)가 거의 없었다. 밟으면 바로 치고나가는 즉각적인 반응성이 느껴졌다.

렉서스 측은 이 차에 대해 정교한 코너링도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 외관순환도로가 대부분 직선 구간이어서 코너링을 느낄 만한 기회가 없었다.

8개의 보조적안전장치(SRS) 에어백과 팝업후드(보행자 충돌 때 본네트가 들어올려져 충격 완화), 블라인드스팟 모니터,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은 안전성을 높여준다.

다만 기자처럼 운전이 다소 서툰 경우 시속 100㎞ 이상에서도 쉽게 움직이는 운전대는 불안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고속 주행에서는 운전대가 다소 무겁고 뻑뻑한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높은 연비도 기대하기는 어렵다. 공인복합연비는 10.2㎞/ℓ(도심 8.7, 고속 12.1)이다. 실주행 연비는 9.4㎞/ℓ가 나왔다.

렉서스 IS200t의 공식가격은 각 트림별로 프리미엄 4440만원, 슈프림 4950만원, 이그제큐티브 5670만원, F 스포트 5740만원이다.

렉서스 IS200t 외관. 렉서스 제공.
렉서스 IS200t 외관. 이승현 기자.
렉서스 IS200t 트렁크. 이승현 기자.
렉서스 IS200t 내부. 이승현 기자.
렉서스 IS200t 뒷좌석. 이승현 기자.
렉서스 IS200t 이그제큐티브의 타이어. 브리지스톤의 18인치 포텐자를 장차했다. 이승현 기자.


렉서스 IS200t 외관.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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