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루한 원숭이’ 신세계, 멤버십 연결 ‘푸빌라 NFT’ 승부수

메타콩즈와 협업해 ‘푸빌라’ NFT 6월 발행
신세계百 오프라인 혜택과 연계해 차별화
상위 등급은 플래티넘 수준 혜택 제공
프라이빗 파티, 굿즈 발행 등 푸빌라 세계관 확장할 것
  • 등록 2022-05-30 오후 3:27:51

    수정 2022-05-30 오후 8:40:4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신세계(004170)백화점이 자사의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해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프라인 멤버십과 연계한 혜택을 기반으로 단숨에 국내 NFT 시장의 선두주자로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신세계백화점)
30일 업계에 따르면 푸빌라 NFT의 공식 디스코드 커뮤니티는 9만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민팅(발행)도 하지 않은 NFT 커뮤니티에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모인 건 그만큼 시장의 관심이 크다는 뜻이다. 디스코드는 메신저 플랫폼으로, 대다수 NFT 프로젝트가 디스코드를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한다.

푸빌라 커뮤니티의 규모는 국내 최대 NFT운영팀인 메타콩즈 커뮤니티의 멤버수(6만명)도 넘어서는 수치다. 신세계백화점은 NFT를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4월 메타콩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NFT에 대한 차별화 혜택으로 오프라인 멤버십을 연계시켰다. 단순히 디지털 보증서 역할만 하는 NFT가 아니라 푸빌라와 신세계 그룹의 팬덤을 만들어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푸빌라 NFT는 총 1만개를 발행할 예정이다. 푸빌라 NFT는 등급을 △커먼 △언커먼 △레어 △에픽 △레전더리 △미스틱 6단계로 나눈다. 상위 0.2%에 속하는 최고등급인 미스틱 NFT의 경우는 퍼스트라운지 입장 5회, 1개 점포 주차대행, 20% 사은 참여권(3매), 멤버스바 커피 쿠폰(3매), F&B 3만원 식사권 2매 등 혜택을 담았다. 퍼스트라운지 입장만 놓고 보면 이는 연간 구매액 4000만원 이상의 회원(플래티넘)의 혜택에 준하는 서비스다.

소셜미디어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이미지(PFP) NFT로 발행하는 점도 특이점이다. NFT PFP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용이한만큼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활용해 팬을 확보하고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푸빌라 NFT의 등급별 혜택 정리(사진=신세계백화점)
PFP NFT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프로필에 더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관심사와 재력 등을 표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대표적인 것이 원숭이 그림의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이다. 이 NFT는 개당 1억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다가 최근 9000만원대로 하락했다.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와 미국 가수 에미넴, 저스틴비버 등이 이를 구매해 자신의 SNS 프로필로 사용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푸빌라 NFT를 보유한 고객을 위해 프라이빗 파티를 개최하고 SSG랜더스 야구 경기 초대, 온라인 굿즈 스토어 오픈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는 푸빌라의 세계인 ‘푸토피아’를 만들어 메타버스로 세계관을 확장하고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도 나선다.

NFT 발행은 6월 10일과 11일에 3차에 걸쳐 진행한다. 일반 기준 상장가격은 300클레이로 이날 시세로 약 16만 5000원이다. 상장 전부터 관심이 뜨거운 만큼 발행 즉시 완판될 전망이다. NFT의 희소성과 혜택 등을 미뤄볼때 상장 직후 수 백퍼센트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될 것으로 점쳐진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메타콩즈와 손잡고 푸빌라 NFT를 제작해 디지털 생태계를 선점하고자 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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