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가 대세네"…상반기 수출 증가율 9.3%로 1위

바이오시밀러·보톡스 의약품 외에도
초음파·임플란트·렌즈 등 의료기기 수출도 증가세
'made in Korea' 신뢰도 쌓이며 찾는 곳 늘어나
  • 등록 2019-07-02 오전 11:55:07

    수정 2019-07-02 오전 11:55:07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분야 수출액은 42억 5000만 달러였다. 이는 부문별 수출 규모 중 13위로 1위인 반도체 수출액(474억 7100만 달러)의 10분에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수출 증가율은 9.1%로 주요 20개 수출 품목 중 가장 컸다.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22.5%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석유화학(-13%), 철강(-4.9%), 디스플레이(-12.7%) 등 주요 수출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헬스케어 관련 제품의 품질과 가격이 경쟁력을 갖추면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이오시밀러다. 산자부는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진출국이 늘면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유럽 지역의 국산 바이오시밀러 진출국이 지난해 22개국에서 올해는 유럽 전역으로 늘어나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웅제약(06962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톡신 허가를 받아 본격 출시했다. 의료기기 수출도 활발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기기 수출액은 매년 10% 이상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초음파진단기 수출액은 5억 9000만 달러에 이르며 그 뒤를 치과용 임플란트(2억 5000만 달러), 필러(2억 1000만 달러), 콘택트렌즈(1억 8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산자부는 “이들 의료기기의 수출 호조로 6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로 선진시장을 공략하고 신흥시장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 진단기기 업체 관계자는 “국산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며 “주력시장이던 신흥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시도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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