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의 유료 콘텐츠 업데이트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다. 스타크래프트는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있었지만 한국에서 특히 부흥한 게임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발전해 온 e스포츠의 근간을 만든 타이틀이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지 못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국내 게임 이용자들이 수용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높은 판매 가격과 디지털 패키지 정책이 발목을 잡았다.
현재도 발매된 지 20년이 넘은 스타크래프트1은 국내 PC방 점유율 2.18%로 톱10 안을 꾸준히 유지 중인 반면, 스타크래프트2는 0.39%로 20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지원이 완전하게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시즌과 필요한 각종 밸런스 업데이트는 계속해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e스포츠 역시 ESL 게이밍과 GSL 등 기존 파트너사와 함께 계속해서 이어간다고 약속했다.
랍 브라이덴베커 블리자드 부사장은 스타크래프트2의 유료 콘텐츠 업데이트 중단 소식을 전할 당시 “좋은 소식은, 이제 이 같은 새로운 변화로 인해 저희는 앞으로의 계획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스타크래프트2만이 아닌,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전체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기반의 신작을 기대해볼 수 있는 발언이다. 스타크래프트3가 될 수도 있고, 최근 블리자드의 행보를 통해 유추해봤을 때 스핀오프나 모바일 버전의 개발 착수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