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한다

서울시립미술관·분당서울대병원과 손잡고 실증사업
수동휠체어에 자율주행 구동 시스템 장착해 활용
기아, 카니발과 자율주행 휠체어 합친 서비스 계획
  • 등록 2021-05-27 오후 2:13:27

    수정 2021-05-27 오후 2:13:27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제로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지수 기획조정실장, 기아 신동수 경영전략실장,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될 전동 휠체어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서울시립미술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이동약자의 이동 편의성 증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기아와 서울시립미술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현대차그룹의 창의인재 플랫폼 ‘제로원’(ZER01NE)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 및 실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지수 기획조정실장, 기아 신동수 경영전략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제로원이 장애인 이동 평등권 보장을 위해 기술 개발 중인 ‘자율주행 휠체어’의 실증을 통해 이동약자의 이동 편의성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실증되는 자율주행 휠체어는 라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가 탑재된 자율주행 시스템과 구동에 필요한 모든 장치들이 바퀴에 내장된 인휠(In-wheel) 시스템이 수동 휠체어에 장착된 형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미술관과 병원에서 자율주행 휠체어가 시험 운영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 한편, 실증 프로그램 기획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휠체어의 효용성과 기술 적정성, 보완점을 종합 검토하고 향후 제로원의 기술 개발 과정에 개선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는 장애인 특화 사회공헌 사업인 ‘초록여행’을 통해 장애인을 위해 개조된 카니발 차량과 자율주행 휠체어를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중 서울시립미술관과 공동 기획해 장애인과 이동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로원은 다양한 창의 인재들과 함께 인간 중심의 미래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2018년 문을 연 창의 인재 플랫폼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와 관련된 주제들을 중심으로 개인 크리에이터부터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외부의 창의 인재들과 내부 임직원이 함께 혁신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휠체어 프로젝트는 2020년 제로원 크리에이터인 스타트업 ‘위즈진’이 휴대성이 떨어지는 기존 전동휠체어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보다 편리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이동약자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하이코어’를 필두로 튠잇, 온투업 등 스타트업 3곳과 인천대학교도 함께 참여해 휠체어의 자율주행 및 운영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제로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이동 약자가 겪고 있는 현실을 조명하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모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개인 모빌리티로서 휠체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제로원은 다양한 창의 인재들이 모여 협업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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