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째 공석’ HUG 사장에 유병태 코람코 이사(종합)

장기 경영공백따른 ‘전세사기·PF보증’ 등 해결 숙제
  • 등록 2023-06-15 오후 3:34:58

    수정 2023-06-15 오후 3:34:58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8개월째 공석이었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최종 후보자로 유병태 현 코람코자산신탁 이사가 선정됐다.

현재 HUG 사장 자리는 장기간 경영 공백에 따라 조직경영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부실증가, 전세사기 급증 등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유 사장 후보는 취임 후 보증금반환보증(전세보증보험) 관련 분야부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HUG는 부산 남구 본사에서 2023년도 제2회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병태 이사를 최종 사장 후보자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유 신임 사장은 198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서울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근무한 뒤 2009년 KB부동산신탁으로 자리를 옮겨 2018년까지 근무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코람코자산신탁 이사직을 맡고 있다.

HUG는 지난 4월 5~14일 사장 모집을 공모했다. 서류심사·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약 3~5배수로 후보를 추린 뒤 지난 9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 최종 후보자가 압축되면서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권형택 HUG 전 사장이 지난해 10월 사의를 표명하자 지난 2월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HUG는 2023년도 제1회 주주총회를 열고 박 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의결했지만, 박 전 부사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8개월째 사장 자리가 비어 있었다. 가까스로 HUG의 신임 사장 윤곽이 드러나면서 부동산 침체기 속 전세사기 피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보증 등 HUG의 행보에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들어 역전세 현상이 심화하며 보증사고가 폭증하고 있다. 올해 1~4월 전국에서 발생한 보증사고 규모는 1조830억원에 달한다. 보증사고가 늘면서 대위변제액도 급증세다. HUG의 올해 초 대위변제액은 16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4%나 폭증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주택 매맷값이 20% 하락하면 갭투자 주택 40%가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미분양, 금리 상승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PF 보증 분야도 심도있게 다룰 분야다. PF 부실 문제가 불거지며 정부는 지난해 말 HUG의 PF 보증 범위를 확대했다. 단기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총 10조원의 PF 보증을 하고, 준공전미분양사업장에 대해서도 보증지원을 하기로 했다.

유병태 HUG 신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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