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현재 전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두산중공업(034020)이 빠지게 되면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몇 곳 안 남게 되고 입찰가는 치솟는다"면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장인 만큼 어려움을 주진 못할 것이며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사우디에서 1조7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통보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MSF(다단증발방식), MED(다단효율방식), RO(역삼투압방식)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모두 사용 가능한 세계 1위의 업체. 이중 MSF와 MED 시설은 대규모 부지를 필요로 하는 동시에 중동처럼 물이 없는 땅에만 적합하다.
박 회장은 "다른 나라들엔 지하수가 있어 오직 중동 국가만이 수요를 갖고 있다"면서 "이것은 유가 변동에 따라 MSF나 MED 둘 중 하나를 택하는 정도의 문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RO 시설은 전세계에 분포됐으나 주로 로컬 기업들이 이미 해당지역 시장들을 장악한 상태로, 세 기술 설비의 중동 집중화는 피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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