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27.58 12.93 (-0.41%)
코스닥 1,036.26 9.86 (-0.94%)
현대중공업 청약 경쟁률
live_hov

현대중공업 실시간 경쟁률

빅테크 하반기 실적, 반도체 수급에 달렸다

테슬라·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호실적 달성
머스크, 팀 쿡 등 반도체 수급 문제 지적
하반기 반도체 수급 여전히 불안정할 가능성 높아
  • 등록 2021-07-28 오후 2:59:50

    수정 2021-07-28 오후 9:15:15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인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잇따라 반도체 공급 부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늘어난 제품 수요에 상응하는 수준의 물량을 대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빅테크 기업의 하반기 실적은 사실상 반도체 수급에 따라 결정지어질 거란 분석이다.

반도체 이미지(사진=AFP)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를 시작으로 27일 애플, 알파고,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이 잇따라 역대급 호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11억4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분기 순이익이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4% 늘어난 814억달러(약 94조원)를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넘어섰다. 알파벳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6% 증가한 618억8000만달러(7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MS는 461억5000만달러(약 53조3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하반기 전망을 묻는 투자자들의 질문에는 공통적으로 반도체 수급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품귀 현상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했다.

자동차 산업은 물론 노트북·프린터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산업군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수급에 따라 하반기 성장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공급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생산량을 좌우하는 요소”라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성장률은 반도체 공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도 반도체 수급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부족이 맥(애플의 PC 브랜드)과 아이패드(애플의 태블릿) 공급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라면서 “약 30억~40억달러 수준의 타격을 예상했지만 그 정도에 이르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맥,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의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설명이다.

그러면서 쿡은 반도체 공급 제약이 오는 3분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다음 분기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예상하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2분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 또한 전세계 빅테크 기업이 겪고 있는 반도체 품귀 현상을 피하지 못했다. 에이미 후드 MS CFO는 “지난 2분기 서피스(MS의 PC 브랜드) 매출은 20% 감소했다”라면서 “좋은 수요 환경에서 반도체 공급 제약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악영향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지난 22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2023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인 TSMC의 웨이저자 CEO 또한 지난 주 실적 발표를 하며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은 일시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