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곳 도로환경 개선하니 사망자 76% 줄어

도로교통공단, 빅데이터로 위험도로 맞춤형 개선
  • 등록 2022-02-25 오후 4:11:14

    수정 2022-02-25 오후 4:11:14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사고 요인을 분석해 도로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한 결과 사고 사망자가 약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전경. (사진=도로교통공단)
2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9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진행한 227곳의 이후 1년간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이전 3개년(2016∼2018년) 연평균보다 각각 33.2%, 75.6% 감소했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인명피해 등 교통사고 심각도가 높은 곳을 선정, 사고요인 분석을 통해 맞춤형 도로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도로교통공단,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도로환경개선에 연간 약 35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있다.

교통사고 잦은 곳이란 인명 피해 교통사고가 연 5건(특별·광역시), 3건(일반 시·군) 이상 발생한 지점을 말한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사고 통계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년 전국 400개 지점, 16개 구간 중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문제점 분석과 맞춤형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주요 개선 사례로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네거리 교차로는 시야장애, 과속으로 인한 신호위반사고 등으로 연평균 사고건수 28.7건(2016년∼2018년)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교통사고 취약지점이었으나, 신호·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시인성 개선 등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고건수는 연 13.0건으로 약 54.7% 감소했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신촌교차로는 급커브, 한산한 통행량으로 인한 신호위반사고 등으로 연평균 6.3건(2016년~2018년)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취약지점이었으나, 교통섬 설치, 이격식 미끄럼방지 포장 등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고건수는 연 1.0건으로 84.1% 감소했다.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으며, 각 환경에 맞는 맞춤형 개선대책 수립 및 실행하고 사업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 시스템 도입, 우회전 보행사고 감소 대책 추진 등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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