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15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산자중기위 전체회의를 여는 데 합의했다. 이어 오전 10시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개정안을 심사한 후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다시 개회해 의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자중기위가 하루 만에 법안 상정부터 심의·의결까지 신속하게 처리하는 이유는 한전법의 시급성 때문이다. 한전법 개정안은 한전채 발행한도를 자본금·적립금 총합의 2배에서 6배로 높이겠다는 내용이다.
민주당 소속 윤관석 산자중기위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본회의장에서 여러 가지 설명이 부족해 부결됐던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면 시일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어 내일(15일) 법안 소위에 상정해 전체회의 의결까지 되도록 최대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여야는 한전채 발행한도를 5배, 유사시 6배까지도 늘리도록 하는 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 합의로 산자중기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본회의에서 예기치 못하게 부결됐다. 당시 찬성 89명, 반대 61명, 기권 5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김성원·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김회재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개정안이 올라와있다. 김회재 의원이 발의한 대로 한전채 발행 한도를 상향하되, 3년 일몰제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여야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중기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향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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