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1분기 매출 2258억·영업익 647억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1%·영업익 189%↑
분기 최대치 경신..전력반도체 및 센서 수요 증가
  • 등록 2020-05-15 오후 3:30:12

    수정 2020-05-15 오후 3:30:12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DB하이텍(000990)이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올리며 선방했다.

DB하이텍은 올 1분기 매출 2258억원, 영업이익 64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89%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9%에 달했다.

애초 증권업계에서는 DB하이텍의 1분기 영업이익으로 503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1분기(223억원)보다 2배를 넘어선 수준을 예상했음에도 실제 실적은 이를 150억원 가까이 상회했다.

DB하이텍은 지난해부터 전력반도체와 센서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버와 PC 등 비대면 관련 제품 수주 증가가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현재 경기 부천과 충북 음성에 위치한 2개 팹(Fab)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며 “고객 수주 역시 견조해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격차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신규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대외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2000년대 초 수천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사업부진을 겪던 DB하이텍이 2010년 아날로그반도체 특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 집중한 뒤 사업 안정성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8인치 파운드리 공급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DB하이텍이 1분기 호실적에 이어 적어도 내년까지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DB하이텍의 올 연간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DB하이텍은 최근 일본과 중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며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따른 생산라인 장비 개조와 전환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도 키운 만큼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만간 신규 라인 증설 등도 점쳐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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