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 기업’ 쿠팡, 4Q 흑자전환 하나 [서학개미 리포트]

  • 등록 2022-09-01 오후 4:08:30

    수정 2022-09-01 오후 4:08:3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만성 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쿠팡이 올 4반기에는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하나증권의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쿠팡(CPNG)에 대해 한국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점유율 확대, 쿠팡와우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4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쿠팡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6조3550억원, 영업손실은 8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돌았다. 특히 1년 새 적자 폭이 10분에 1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수수료만 매출로 인식하는 3자 거래 비중이 상승한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거래액과 온라인 유통 시장 점유율도 각각 10조6140억원, 21%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5%, 2.9%포인트 상승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와 롯데온 등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정체 상태에 있는 가운데 쿠팡은 3%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며 “이는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굳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정 EBITDA(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가 830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보인 데다 쿠팡와우 가격 인상에도 이탈 고객이 미미했다는 점에서 높은 고객 로열티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특별한 신규 투자가 없어서 상반기와 같은 수익성 개선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부터 쿠팡와우 가격 인상 효과(분기별 500억원)가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수기인 4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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