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넘어 산업혁신으로…유니티 “디지털트윈·XR에 집중”

5일 ‘APAC 인더스트리 서밋 2023’ 韓서 개최
로리 아메스 부사장 “실시간 3D기술 중요성 커져”
“韓, 혁신국가” 평가, 현대차·삼성重 등과 협업
애플 ‘비전프로’ 출시 앞두고 XR기술 확산 기대감
  • 등록 2023-10-05 오후 2:20:32

    수정 2023-10-05 오후 7:31:48

로리 아메스 유니티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이 디지털 트윈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니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니티 게임 엔진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을 어떻게 지원할지 고민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과 확장현실(XR) 솔루션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APAC) 국가들의 여러 산업과 협업을 모색하겠다.”

로리 아메스 유니티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은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유니티 APAC 인더스트리 서밋 2023’ 기자간담회에서 “유니티는 단순 게임 엔진을 넘어 디지털 트윈·XR 등의 솔루션으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니티는 2004년 설립된 게임 엔진 회사로 글로벌에서 에픽게임즈와 관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에는 2011년 지사 형태로 진출해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날 간담회는 최초로 APAC 지역 통합 행사 개최를 기념해 마련됐다. ‘유니티 APAC 인더스트리 서밋’은 건축, 우주항공, 의료, 자동차, 공항, 정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된 유니티의 기술 사례가 소개되는 행사다.

최근 유니티는 단순 게임 엔진 회사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메스 부사장이 이날 간담회에서 강조한 분야는 디지털 트윈과 XR이다.

그는 “디지털 트윈은 공정을 가상화하는 개념으로, 제조장비의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과정”이라며 “최근 디지털 트윈 확대 과정에서 실시간 3D 기술이 부각되며 게임 엔진의 중요성도 커졌다. 특히 유니티 엔진은 각종 기기에서 다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실시간 3D 기술은 제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사용되는 공정 데이터를 모두 눈으로 보게 해주고,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티는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010140) 등이다. 현대차와는 실시간 3D 플랫폼에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등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과는 선박 설계 과정에서 유니티 엔진을 활용, 기존 2D 도면을 3D 모델링과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메스 부사장은 “산업적으로 보면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도 혁신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때문에 실시간 3D 기술을 통한 디지털 트윈과 산업간의 접목에 있어서도 한국이 최적의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니티는 XR 산업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애플이 내년 초에 선보일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등장과 맞물려 XR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이에 따라 유니티 엔진의 활용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주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유니티는 오랜 기간 XR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왔다. 다만 아직 XR헤드셋의 부족한 대중성, 개발에 대한 문제 등 다양한 장애물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일종의 과도기이지만 유니티는 향후 XR 시장에서 산재돼 있던 XR 환경을 통합해 모든 플랫폼에 퍼블리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티는 최근 새로운 개발자 요금제를 공개했다가 전 세계적으로 역풍을 맞으며 논란을 키운 바 있다. 게임 이용자들의 앱 설치 횟수를 기준으로 개발자들에게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이었는데, 논란이 확산되자 유니티는 지난달 22일 요금제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인숙 유니티 APAC 마케팅 부사장은 “요금정책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수정안을 발표한만큼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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