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3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문미선(43) 씨가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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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헬스, 수영, 등산, 마라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겨온 문씨였기에 가족으로서는 그와의 이별이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문씨는 남편과 함께 ‘사짜모’(사랑의 짜장면을 만드는 모임) 봉사팀에서 13년 넘게 장애인과 청소년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가족들은 문씨가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기에 삶의 끝에도 남을 위하는 모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과 생전의 약속을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에 기증 결심을 했다고 한다.
문씨의 남편은 “14년간 나와 함께 해줘서 너무 행복했고 고마웠어. 이제 먼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면서 우리 가족 지켜봐 줘. 진심으로 당신만을 사랑했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