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즉석 원두커피는 매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을 뿐 아니라 디저트와 같은 연관상품의 구매도 이끌어내는 ‘효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 편의점 GS25의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는 최고급 5종 원두로 블렌딩한 리뉴얼 커피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커피는 과테말라와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코스타리카 등 세계적 커피 산지로 꼽히는 5개국의 대표급 원두를 사용했다.
초콜릿향의 마일드함과 부드러움의 대명사인 콜롬비아 원두가 30%, 어느 커피와 블렌딩해도 잘 어울리는 브라질 원두가 각각 20%씩 섞였다.
넛트류의 고소한 향과 활화산 지역의 스모키함을 머금은 과테말라원두가 35%, 길게 남는 잔향과 산뜻한 마무리를 주는 에티오피아의 원두가 10%, 진한 카카오의 쓴 맛과 코코넛의 고소함을 더하는 코스타리카 원두는 5%씩 구성됐다.
원두커피는 개봉 후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이 오래되면 신선도가 저하돼 맛과 풍미를 점점 잃게 되므로 10잔 분량인 200g 단위로 소포장했다.
BGF리테일(282330) CU는 지난 5월 원두커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즉석원두커피를 라ㅌ떼로 만드는 ‘카페 겟(Cafe GET) 라떼시럽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페라떼와 바닐라향라떼(각 500원) 총 2종으로 스틱형 패키지에 우유와 바닐라 추출물 등을 조합한 시럽을 담았다. 즉석 원두커피에 붓기만 하면 카페라떼를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역시 지난 4월 원두커피 품질을 한차례 높였다.
주요 편의점들이 이처럼 즉석 원두커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즉석 원두커피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CU의 경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즉석 원두커피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4.2%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 누적판매량이 2015년 200만잔에서 2016년 2700만잔, 2017년 4500만잔, 올해 7월까지 2800만잔이 팔리며 도합 1억잔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즉석 원두커피가 아이스드링크와 함께 판매되는 컵얼음이나 디저트 등 다른 제품의 구매와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CU에서는 즉석 원두커피 판매가 늘어나며 지난달까지 디저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2%나 신장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커피를 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원두나 로스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얼마든지 합리적 가격에 고급스러움까지 느껴지는 커피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