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방사포 발사, 尹에 제때 보고…대응 소홀 아냐"

"북한 위협 과소평가 아냐…국가안보실서 기민하게 대응"
"북한 도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대한 여러 기준 있어"
  • 등록 2022-06-13 오후 4:33:18

    수정 2022-06-13 오후 4:33:1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 측은 지난 12일 북한의 방사포 도발에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영화를 관람하면서 안보 공백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의 위협을 과소평가한 게 아니다.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고 대통령에게도 제때 보고가 됐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방사포는 수도권 타격이 가능한 무기인데 안보의식 해이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어떠한 경우에도 어떠한 방식의 결정을 하더라도 북한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거나 대응에 소홀한 것은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전닐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오후 9시쯤 “이날 오전 8시 7분부터 11시 3분쯤까지 북한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했다. 국가안보실도 같은 날 오전 김태효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점검회의 소집 사실을 이로부터 10시간 정도 지난 오후 11시 이후에 발표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 부부가 북한의 무력도발 가운데에서 영화 관람 일정을 소화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간 합참은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는 북한이 쏜다고 해서 모든 경우를 다 공개하지는 않았다”며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대한 여러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 체계 기준이 중요하고 그런 상황에서 기존 대비 태세를 높일 것인지, 대통령의 추가 지침이 필요한지 여러 가지를 판단해서 대응한다”며 “어제 대통령 보고는 제시간에 들어갔고 보고를 받으면서 원래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즉 전날의 도발은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도 이날 오전 출근길 질의응답에서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 받고 “어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한 거라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외에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에 수의계약으로 참여한 신생 소규모업체 ‘다누림건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이상한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 있는데 터무니없는 것들이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업체가 특정인과 연관이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 여러 가지로 알아봤는데 그런 연관성은 전혀 없었다”고 단언했다.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세부 사안에 대해 확보가 되는 대로 하나씩 확인해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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