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막는 자궁내막종, 한약으로 크기 줄여

  • 등록 2019-01-11 오후 3:04:03

    수정 2019-01-11 오후 3:04:03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임신을 막는 원인 중 하나가 자궁내막증이다. 한방치료가 기존 치료법의 부작용 없이 난소 기능을 보존하고 호르몬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자궁내막증을 완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경선 강동경희대병원 여성건강클리닉 교수는 자궁내막종을 한약으로 치료한 결과 초음파 영상에서 자궁내막종의 크기가 줄고 종양표지자 수치가 감소하는 등 증상이 완화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궁내막종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에 있는 것으로 난관과 난소를 유착시켜 임신을 방해한다.

자궁내막종은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한다. 수술은 난소의 일부를 잘라내야 하므로 난소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재발이 잦다. 호르몬을 이용한 약물치료는 월경을 중단시켜 임신이 불가능하며 15개월 이상 쓰기 어렵다.

한의학에서 자궁내막종은 어혈로 인한 것으로 보고 이를 제거하는 계지복령환 등을 처방한다. 박 교수는 자궁내막종 진단을 받은 36세 여성에게 계지, 복령, 목단피, 도인, 작약이 든 계지복령환과 침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으로 만든 보골공진단 등 어혈을 제거하는 처방을 6개월간 쓰게 했다. 그 결과 우측 난소에 있던 25*21*17㎜ 크기의 자궁내막종이 17*11*10㎜로 줄었다. 치료 후에는 월경주기 전후의 골반통과 질분비물도 줄어들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임신을 준비 중인 자궁내막종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대체 치료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치료 후 혈액검사 수치와 증상의 변화와 골반통과 질분비물의 감소.(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