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제천 화재 분향소 인근서 30대 男 분신 시도

  • 등록 2018-01-03 오후 3:16:13

    수정 2018-01-03 오후 3:16:1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충북 제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 10분께 제천시 화산동 체육관 인근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A(31)씨가 휘발유 1ℓ가 담긴 페트병을 들고 분신을 시도했다.

A씨는 제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죽고 싶다”는 등 수차례 고함을 질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약 10여분간 설득한 뒤 휘발유를 빼앗고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다.

A씨는 술에 취하지 않았던 상태로 신변을 비관해 분신 소동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제천 화재와 관련 없는 사람”이라면서 “소란이 크지 않고 불이 붙지 않아 피해가 없어 귀가 조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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