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국내증시 3~4%대 급락…환율, 장중 1297.9원까지 올라

파월 연준 의장 의회 증언 앞두고 강달러 베팅
글로벌 달러인덱스 104선 상승, 달러화 강세
국내증시 급락, 中위안화 약세 맞물린 영향도
  • 등록 2022-06-22 오후 3:57:06

    수정 2022-06-22 오후 3:57:06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7원선까지 올라 약 13년래 최고치를 하루만에 새로 썼다. 달러인덱스의 상승 전환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영향에 더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규모 흐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코스작 지수가 3~4%대 추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번진 영향이다.

사진=AFP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60원) 대비 3.70원 오른 129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전날에 이어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래 최고 수준을 연이어 높이면서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이날 환율은 소폭 하락한 역외 환율은 따라 1291.50원에 개장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오전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점심 무렵에는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 강세 베팅 매수 수요까지 몰리면서 1297.90원까지 치고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3월 19일(고점 1296.0원)을 넘어 2009년 7월 14일(1306.0원) 이후 최고치까지 도달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에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하는 중이다.

중국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와 5년 만기 LPR의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꺾인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은 전일 대비 0.51% 오른 6.72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달러인덱스 상승세와 더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반기 의회 증언이 우리시간으로 22일과 23일 예정된 가운데 강력한 통화정책 긴축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 매수 수요도 컸단 분석이다.

국내증시의 3~4%대 큰 폭 하락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2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610억원 가량 팔았다. 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2.74%, 4.03% 추락해 각각 2300선, 740선으로 급락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 경계 영향에 상단이 제약되는 모습도 보였지만 달러인덱스의 상승 전환, 중국 위안화의 큰 폭 약세,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연장과 더불어 역외 달러 매수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이 전일 고점을 뚫고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6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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